마이링, 마이럽 시리즈를 시작할 때는 나만의 것, 세상에 단 하나뿐인, 소중함을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되겠다,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 거야! 라는 생각으로 기대감과 신남의 열정을 가득 안고 시작했습니다. 막상 주문을 받고 보니 신남과 열정 외 남다른 무게감을 가지게 되었어요.주문 전 상담을 하게 되는 경우 종종 고객님들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하나하나가 소중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. 온라인 상담으로 듣는 사연들, 흔적 배송 시 손 메모로 보내주시는 이야기들. 라디오 DJ가 된 듯 사연을 받아보다니! 뭔가 펜팔을 하는 느낌도 있고 상담을 해주는 것 같기도, 되려 제가 힐링이 되는 것 같기도 했어요. 몇 개의 구매 이유의 사연을 간결하게 써보자면,단순히 작디작은 아가의 순간을 남기고 싶은 분. 마냥 이쁘고 사랑하니까.아직 무탈하지만 한순간 몸이 안 좋아져 언제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 걱정이 되어.곧 떠남의 문턱에서, 마지막을 준비하며.딸이 어른이 되어도 오래 착용할 수 있는 선물을 위해.이미 떠난 이의 흔적을 다시 흔적으로. '다시 만나자'등의 사연들을 만나게 되었어요.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토리도 있지만 아무래도 슬픈 사연들이 더욱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. 저 또한 떠남과 그리움에 대한 가슴 아픔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그럴까요? 저는 울보라 제작 전에 종종 아니....자주 울었습니다 흡...잠깐 마음이 먹먹해도 어떤 반려동물 친구일지, 어떤 매력적인 분이실지 궁금함과 기쁜 맘으로 작업합니다. 진심으로 받으신 분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추억할 수 있는 반지, 목걸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.그리고 기쁨, 슬픔 등 마음 깊이 계속 함께 하고 싶으니 어떠한 사연도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:)그리고 종종 손 메모 보내주시는 분들 제가 안 버리고 다 모아요! 저는 아날로그 사람이라 이런 조그만 사랑스러움을 참 좋아합니다. 많은 분들을 사연을 접하고, 그 사연을 만들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:) 감사합니다. parkes_naver blog